교통단속 카메라 성능 검사 위해 일부러 신호위반 <br />도로교통공단 직원 2명 있었지만 사고 막지 못해 <br />도로교통공단 "검사를 의뢰한 업체가 사고 책임" <br />인수검사 지침서에 안전요원 배치 등 명시<br /><br /> <br />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 카메라 설치 등 전국적으로 교통단속장비 설치가 크게 늘었는데요. <br /> <br />이 장비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성능 검사를 하는 곳이 도로교통공단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장비 검사 과정에서 제대로 안전 조치를 하지 않아 어이없는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신호등에 녹색불이 들어왔지만 교차로 왼쪽에서 차 2대가 신호를 위반해 지나갑니다. <br /> <br />잠시 뒤 교차로에 진입하는 순간 오른쪽에서 또 다른 차가 나타나 부딪칩니다. <br /> <br />이 사고로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는 2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고, 차에 타고 있던 세 딸 중 한 명이 얼굴 부위를 크게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를 낸 운전자는 교통단속장비 설치업체 직원. <br /> <br />신호를 위반한 차들의 운전자들도 같은 회사 소속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교차로에 새로 설치한 교통단속 카메라의 성능 검사를 위해 일부러 신호를 위반하다 사고가 난 겁니다. <br /> <br />경찰 조사 결과 검사를 위해 투입된 차는 모두 6대로 3시간 넘게 사고가 난 이곳 교차로 구간을 오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단속 카메라 성능검사 현장에는 도로교통공단 직원 2명이 함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공단 측은 처음에 안전 조치가 이뤄진 환경에서 검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차량 블랙박스 화면과 피해자 진술, 출동한 경찰 조사 내용을 종합한 결과 사고를 막을 안전장치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[사고 피해 운전자 : 적어도 몇백 미터 전에 안전 표지판이라든가 안내판이라든가 수신호를 해준다거나 거기서 무슨 일을 하고 있다는 경고가 전혀 없었어요. 그래서 저는 대비를 할 수 없었어요.] <br /> <br />도로교통공단 측은 카메라 설치 업체로부터 검사를 의뢰받아 진행한 것이라서 사고 책임은 업체가 진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로교통공단 대전·세종·충남지부 관계자 : 인수 검사 지침서에 의해서 하는 건데 거기에 보면 현장 (안전) 조치도 업체에서 하게 돼 있고, 검사에서 불미스러운 사고가 있으면 업체에서 책임을 지는 거로 해서….] <br /> <br />하지만 공단이 증거로 제시한 '고정식 교통단속장비 인수검사 지침서'에는 검사 현장에 안전요원 배치 같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71305325972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